티스토리 툴바


-자작 정치 우화 소설 - 

1. 길고양이

 한 마을에 길을 떠돌아 다니는 고양이들이 있었다. 항상 주변 학교 매점에서 죽치고 있다가 사람들이 나오면 애교를 부려 얻어 먹는 존재들이었다. 

 처음에는 한 마리였다. 그 한 마리는 본인 이름을 "가나" 라고 했다. 가나가 배불리 먹어 뚱뚱해지자 다른 굶주린 길 고양이들은 가나에게 모이기 시작했다. 모여서 뭐 했냐고? 뭐 뻔하다. 물어보는게 넌 뭘하길래 그렇게 잘 먹냐?

" 이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지. 나를 잘 보라구. "

가나가 시범을 보이자 사람들은 그에게 각종 먹을 것을 던져 주었다. 그리고

챱챱챱

맛있게 먹어대는 모습. 

"오오오."

다른 길고양이들은 마치 천문학자들이 새로운 우주 모습에 놀라는 것마냥 신비감 그리고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. 

그것이 이들에게 시작이었다. 곧 가나를 중심으로 많이들 모이더라.






1-1 최근 길고양이 동향 보고서

 최근 길고양이들의 행동이 전과 많이 달라 졌습니다. 각자 개인행동을 하거나 서로 먹이를 빼앗고 싸우며, 항상 굶주려 있는 이들이 어느날 단체행동을 하며 전체적으로 다들 굶주려 보이지 않는 등 여러가지 변화가 생겼습니다. 

 왜 그런지는 지금 현 상황에서 알 길이 없습니다.  다만 확실한 것은 쓰레기나 쳐 줏어 먹던 거지 고양이들이 어떻게 하다보니 다들 통통해지고 활력이 있으며, 단체 활동을 한다는 것입니다.  지금으로선 그것 밖에 알 길이 없습니다. 

먼저 다양한 곳에서 정보를 습득해 저들을 정확히 이해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. 산책을 자주 하는 강아지들은 분명 알고 있을것입니다. 그들에게 먼저 묻는 것을 추천합니다. 끝.

- 이 자료는 모든 개들에게만 전해집니다. 이 자료는 특정 동물 이익을 위한 최신 보고서인 만큼 어느 정도의 정보 통제를 요구됩니다. 함부로 다른 동물들에게 발설하지 마십시오. - 



 

1-2 보고서의 정체 

 가나가 말을 하더군.

 " 이 보고서의 정체가 무엇인줄 아냐? 바로 개 연합 에서 작성된 보고서다. 이 놈들은 야비하게 남들 행동 빤히 관찰하고선 지들끼리만 정보를 공유하지.  아무래도 우리가 갑작스레 모이니 저 것들이 똥줄이라도 탄 모양이다."

  왜 똥줄이 탄다는 것이지? 

 " 그놈들은 지 주인들 경제에 예민하다. 식량 대부분을 주인에게 엄청 의존하기 때문이지. 그런데 매점이나 슈퍼에서 자기가 먹을껄 우리에게 던져주고 그러니 자기것을 하나 더 사게 되거든. 당연히 인간은 자기 건강을 먼저 챙기는 만큼 개에게는 약간 소홀해 질 수 밖에 없어진다.  

 물론 개에게는 쫄쫄 굶길수는 없으니 썩 나쁜편은 아니지만 그 동안 다양한 먹이와 맛있고 사치스러운 먹이에 길들여진 그 놈들에게 있어서는 치명타 일 수 밖에 ."


주변에 있던 길고양이들은 보이지 않는 무엇인가가 머리에서 뭔가가 잡힌 기분이었다.  그건 확실히 알수 있어. 이제 부터 개 연합 놈들하고 우리하고 정치 싸움은 피할 수 없다는 것이지. 


(계속)





 
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

'자작 문학 소설..... > 자작 정치우화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[단편] 고양이와 개 ep 1  (0) 2010/11/20
Posted by 시즈마루*

댓글을 달아 주세요

이전버튼 1 2 3 4 5 ... 54 이전버튼